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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히어 김기환 대표 "환자가 원하는 맞춤형 의사 정보 제공하죠"

헬스케어


기존 헬스케어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는 환자와 병의원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병의원을 알려주고 스마트폰으로 예약도 할 수 있다. 2016년 10월 설립된 헬스케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메디히어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 환자에게 병원 정보가 아니라 의사 정보를 제공하는 앱(응용프로그램)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메디히어는 ‘의사와 환자를 잇다’를 모토로 삼고 있다. 김기환 대표(사진)는 “환자가 알고 싶은 것은 병의원 정보보다 의사 정보”라며 “환자와 의사 간 심각한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완화해 환자가 실력 있는 의사를 판단할 수 있게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메디히어는 1년 동안 개발한 끝에 지난 2월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했다. 아이폰용 앱은 5월에 나왔다.



메디히어는 환자에게 의사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기 위해 4단계 검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4단계 검증 시스템은 1차 웹 크롤링, 2차 경력·이력 점수화, 3차 정성 정보 수집, 4차 소비자 평가로 구성된다. 1차는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라오는 의사 정보를 수집한다. 2차는 의사의 수상경력, 참가 학회, 발표 논문 등을 정량화하는 단계로 일정 수준을 넘어야 앱에 등록될 수 있다. 등록이 결정된 의사는 3차에서 자기 전문 분야를 1~5위까지, 대표 시술을 1~10위까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그는 “같은 의사라도 잘하는 분야는 제각각”이라며 “환자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의사는 다른 의사보다 뛰어난 능력을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사 간 평가, 앱에 누적된 소비자 평가 등이 접목돼 환자가 의사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메디히어 서비스는 현재 성형외과와 피부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익모델은 환자가 특정 의사에게 1 대 1 상담 신청을 할 때마다 병의원에서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병원 20여 곳과 의사 70여 명이 등록됐다. 서울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와 피부과 각각 50곳을 앱에 등록시키면 유능한 성형외과와 피부과 의사는 어느 정도 포괄한 것으로 보고 다른 진료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까지는 비급여 시장에서 사업성을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며 “다운로드 수 50만 건, 매출 1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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